오버로드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설은 좋은데 애니가 걱정인 오버로드 장르를 떠나 소설의 장점은 내가 글을 통해 나만의 거리, 나만의 배경, 나만의 톤이 그려진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것을 나는 믿는 편이다. 같은 소설을 읽더라도 맥락은 서로 비슷하게 이해하겠지만 그 주변에 그려지는 배경은 읽는 사람마다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이 바로 소설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상상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 책들이나 장면이 있다. 단조로운 설명이나 디테일함이 있으면 좋은데 다소 복잡하게 동분서주하는 느낌으로 설명해버리면 뭐가뭔지 이해하기 힘든 구간이 나오는 것이다. 사실 오버로드을 읽으며 몇몇 부분은 내 나름대로 상상을 하기 힘들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모몬과 알다바로트로 시작되는 전투 장면이라고 해야할까? 글을 읽으며 맥락은 이해가 가는데 전투장면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