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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14년전 연애편지 그리고 퍼즐.. 14년전인가? 마눌님하고 연예하면서 500 조각 퍼즐을 같이 산 적이 있다. 서로 하나씩 갖고 맞춘후에 뒤에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고 분해한 후에 서로에게 선물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퍼즐들을 다시 맞춰져서 서로가 액자로 갖고 있다. 지금은 내가 편지처럼 적고 마눌님이 맞춘 것은 우리집에 있고 마눌님이 적고 내가 맞춘 퍼즐은 어머니집에 있다.애들이 맞춘 300 조각짜리 퍼즐에 점착액이 있어 잠깐 보수도 할 겸해서 뺐다. 퍼즐 뒷면에 적은 글자는 거의 13-4년만에 보는 듯하다. 마눌님은 오글거린다며 웃는다. 진지하게 적은 글보다는 그냥 그때그때 이야기를 적은 글들.. 내가 봐도 뭐 좀 오글거리기는 한다. ㅎㅎㅎ.. 애들은 신기하다며 한참을 읽어본다. 뭐 읽을 내용도 그다지 없지만.. 더보기
나도 어버이였군.. 나의 큰딸이 나에게 준 작은 선물이다. 5살짜리 고사리 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어린이집 선생님이 거의 다 해줬을 것이다. 5살짜리가 글루건을 사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니깐. 스티커 정도 붙인 정도겠지만 그래도 받으니 기분은 좋다. 그리고 한편으론 '아 나 부모였지'라는 생각을 새삼스레 하게된다. 난 내 부모님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도 부모였던 것이다. 오늘 받은 이 뱃지는 고히 간직하려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 애들이 크면 보여줘야겠다. 너희가 만들었던 것이라고. 그리고 아빠인 내가 생애 처음 받은 것이라고.. 저 카네이션 뱃지는 병뚜껑으로 만든 것이다. 리폼한 것인데 왠지 나의 손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부모는 이런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가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