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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이야기

장글로 쓰는 블루레이 연합 런칭쇼 후기

지금 시점으로 글쓰기 전이지만 원래 글을 길게 쓰는 편인지라 얼마나 길게 쓸지 모르지 지루하시더라도 천천히 읽어주세요... ㅎㅎㅎ...

행사 당일 5시까지 PS3 'Army Of Two' 하다가 마눌님의 발차기에 눈을 번쩍 뜨며 몸을 이르켰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컴퓨터 관련 마케팅 전담이기에 행사가 많아 일요일에 관련 업체 행사 있다고 마눌님에게 거짓말을 해놨기 때문이죠. ㅡㅡ;; 마눌님이 어서 출근(?)하라는 성화에 못이겨 9시가 되어서 주섬주섬 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심심하지 않게 PSP와 NDSL를 촬영을 위한 디카를 가방에 챙겼죠. 물론 MP3 플레이어는 기본..

일요일 오전에 부평역에 오기는 몇년만입니다. 등산을 가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끝나서 오시는 것인지 부평역전이나 전철에 어르신들이 무척이나 많으시더군요. 일요일 오전에 젋은 사람보다 나이드신 분들이 대다수라서 놀랬습니다. 하지만 다소 기분이 안 좋았던 것이 넓은 등산 가방으로 인해 전철 내부에서 다니시면서 툭툭 치시는데 뭐라 말도 없이 가시는 것이 상당히 신경쓰이더군요.

게임하면서 삼성역에 도착했습니다. 업무상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오는 곳이라 그다시 생소하지도 않고 오디토리움 행사장도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몇번 이용해본터라 위치를 모를 이유는 없었습니다. 오디토리움의 경우 행사가 깐깐하기로 좀 유명합니다. 행사를 위해서 준비 기간이나 철수 시간이 필수적인데 오디토리움의 경우 상당히 빡빡하져. 처음에 이곳에서 진행하게 되면 욱~합니다. 저도 처음에 욱했습니다. --+ 행사 규모가 커질수록 준비 기간이나 철수 시간이 길어지는데 행사장은 Money로 여유 시간을 제공하려고 하셔서 욱하죠.

뭐 아무튼 저의 문제는 제가 행사 페이지를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다는건데.. 이로 인해 좀 후회하게 됩니다.. 그건 뒤에 글에 몇번 언급합니다. -0-

행사장에 도착하니 벌써 많이들 와 계시더군요. 제가 10시 15분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접수를 위해 길게 늘어진 대기줄을 보자니 귀찮아지더군요. 이런 행사를 참가하기보다는 진행하는 쪽으로 많이 봐왔던터라 그리고 직업이다보니 경품에 그다지 눈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전설이다'를 틀어주고 있는 메인 부스 옆 한구석에서 PSP로 게임하고 있었습니다. 줄이 줄어들때까지 말이죠. -0- 영화를 볼까했지만 이미 극장에서 보았고 조만간 구매할 타이틀이라서 집에서 천천히 감상하고 싶어 그만뒀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고 계셨습니다. ^^

10시 50분 정도가 되니 좀 줄어 들더군요. 그때 되어야 접수를 했습니다. 어떤 분인지 모르겠지만 대기자 접수 뭐라고 이야기해주시더군요. 제귀로 전달되는 헤드폰의 음악소리에 묻혀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

접수를 마치고 메인 행사장에 들어섰습니다. 좌석 확인하고 앉았는데 사람들이 들어오지를 않네요.

'뭐야? 11시에 시작 아니였어?'

나눠준 브로셔에 명시된 일정표에도 시간이 표기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30분 정도 또 좌석에 앉아 게임하다가 아무래도 좀다 하나부다 할 때 되면 말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부스를 다니기로 했습니다. 뭐 그래도 메인 행사장에서 샤키라나 몇가지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처음 들어간 곳이 소니 부스였습니다. 다양한 LCD TV와 더불어 PS3 시연도 같이 진행하고 있더군요. PS3는 이미 갖고 있기에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게임도 하고 싶은 것은 이미 갖고 있고 하지만 소니 부스 한편에 PS3 정식 시연대가 아닌 LCD TV에 물린 PS3가 있더군요. 구동중인 게임은 '버추얼 파이터 5'. 데모로만 생각하시는지 만지시는 분들도 없기에 제가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느낀 것은 '역시 소니인가'였습니다. 집에 사용중인 47인치 Full HD LCD TV가 서운하게 느껴질 정도로 탁월한 화질을 보여주더군요. PS3와의 매칭이 상당히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소니 부스에 전시된 TV들의 화질은 집에 것과는 확연히 틀렸습니다. 제가 물론 가지고 있는 TV는 중소기업의 제품이지만 같은 Full HD라고 해도 확연히 틀린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베오 울프', '스파이더맨', '300', '파이널 판타지' 다양하게 틀어주고 있었습니다. 놀란 것은 저의 집에 것이 문제인지 아니면 소니 것이 탁월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노이즈 억제 능력이 상당히 좋더군요. 행사에 기념품으로 제공한 블루레이 데모 디스크의 '스파이더맨3'의 일부 장면 시연시에 가까이에서 보았는데 노이즈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행사 끝나고 집에 와서 갖은 셋팅을 해봤지만 제 TV로는 노이즈가 안보일래야 안 보일수가 없더군요. 소니 부스를 포함하여 영상에 중점을 두어서 상당히 어두웠기 때문에 제품명이나 스펙을 확인하기는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전시품 판매한다는 말이 정말 솔깃하더군요. 하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였습니다. 뭐랄까요? 디스플레이 된 TV들이 일반 설정 상태인지 셋팅을 별도로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스파이더맨3' 장면은 실외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 촬영하거나 배경와 동떨어진 느낌을 주어 왠지 시청에 거부반응을 주더군요.(디카로는 티가 안나는군요.. 음...) 물론 화질의 선명함이나 깨끗함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영화 감상에 DVD나 블루레이나 영상 퀄리티의 변화가 있을 뿐이지 영화의 감동이 변하지는 않는다라는 생각을 가진 저로서는 다소 부담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소니 부스를 나오면서도 집하고 화질이 틀린 것 같아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더군요. ㅡ.ㅜ 소니 부스 나오면서 아는 기자를 만나서 잠시 수다 좀 떨었습니다. ^^;; IT쪽이라고 촬영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좀다가 점심 먹기로 하고 할일 하시라고 그랬습니다. 개인적으로 온 행사가 업무의 연장이 되어버렸습니다. ^^;;

야마하 부스는 스피커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계시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습니다. 집에 이미 스피커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라 업글이 불가능한 상태이기에 잠시 사운드만 듣고 나왔습니다.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 조용히 청취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스피커이다보니 사람이 많은 가운데 어떤 감흥을 느끼기에는 여의치 않았습니다.(부스에 사람들이 많아 부스에 스피커 이외의 다양한 AV 기기들을 전시해 놓은 것도 월요일 출근하고 나서 후기 보고 알았네요.. -0-)

개인적으로 집에서 인켈 6106G를 사용하고 있던터라 그것도 4년전에 중고로 구매한.. --V 차세대 리시버에 모니터 오디오 Silver S 시리즈 매칭이라는 개인적으로는 다소 언밸런스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이 되서 제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아 역시나 여의치 않더군요.

삼성 부스에서 눈길을 끈 것은 블루레이 플레이어였습니다. HD-DVD 감상을 위해 XBOX 360과 Add-On를 블루레이 감상을 위해 PS3를 가지고 있지만 둘다 소음이 좀 있습니다. 퇴근 시간 이후에 주로 감상하다보니 이러한 구동 소리가 신경이 쓰일데가 있습니다. 실외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숙하더군요. 다만 삼성 부스도 어두운 편이라서 제품에 대해 정확하게 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블루 색상의 조명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더군요. 영상 퀄리티를 보여주기 위함인지 3D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데모로 주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LG 부스는 60인치 LCD TV가 있더군요. 사진 찍으려했지만 아까 기자를 다시 만나게 되어 부스에서 한창 수다만 떨다왔습니다. 소니 부스에서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던 화질 문제가 답답하게 생각되어서 LG 담당자 분에게 물어보려고 말을 건넸는데 'LG 부스 담당자'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순간 뻘쭘.. 잠시 다른 부스에서 오신 담당자셨기에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 화질 문제는 대기업이 달리 대기업이 아니구나라는 결론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다른 부스에서는 프로젝터 비교 시연회를 하더군요. 3개의 프로젝터를 두고 영상 퀄리티 비교였습니다. 이곳도 역시나 어두워서 뭐가 어떤 제품인지 알기 힘들었습니다. 고개 숙이며 보는 것도 귀찮고 기자와 수다중이였기에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솔깃 들어보니 제일 좌측부터 삼성, LG, 앱손 순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LG 제품이 눈에 들어왔지만 수다 떨다보니 앱손 제품이 초점이 안맞게 설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피부색 표현력은 개인적으로 앱손 제품이 마음에 들었는데 초점이 안 맞았던 것인지 실제로 앱손 제품이 그런지 몰라도 타사 제품에 비해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뭉게 보였습니다.

실제 세미나는 2시부터라는 기자의 허탈한 말에 행사 페이지를 꼼꼼하게 읽어보지 못한 저의 불찰에 의기소침했지만 그래도 이왕 왔으니 점심 먹고 즐겁게 보자라는 생각으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메인 부스로 나오니 두분의 블루레이 걸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계시더군요.

"사진 안 찍으실거에요?"

옆에서 기자가 묻더군요. 저로서는 이런 류의 행사를 자주 진행하기에 레이싱걸이나 부스걸 섭외를 많이 하고 또 가까이에서 보는터라 사진은 거의 안찍습니다. 그냥 업무상일 뿐이죠. 기자가 눈치 챘는지 한마디 더 하더군요.

"왔는데 찍으셔야죠. 개인적으로 오셨는데.."

그래서 몇장 찍었습니다. -0- 찍다보니 역시나 이름값 할 정도로 이쁘시더군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연락처를 받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흉한 의도가 아니라 대행사보다는 직접 섭외하는 것이 돈도 적게들고 스케줄 조정이 원활해서 말이죠. 하지만 개인적인 취미로 온 행사에 그런 식의 행동은 아닌 것 같아 서둘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식당을 향하면서 한국 여성의 경우 외국인에 비해 하체가 짧기 때문에 상하의가 확연히 구분된 옷의 경우 일반인 촬영의 카메라 각도에서는 상체가 길게 나옵니다. 그래서 모델들은 다리를 약간 굽혀주는데요. 다른 의상이면 어떨까라는 생각과 블루레이 걸들이 입었던 옷 그리고 여자분들 견적(?)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지니 '아.. 망할 직업병'하며 피식 웃었습니다. -0-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니 실질적인 런칭쇼가 시작되더군요. 영사기의 퀄리티나 그리고 행사를 위해 만드신 동영상들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DVDPRIME 사이트가 가지는 친목성이라는 부분을 부각한 점도 무척이나 와닿는 부분이였습니다. 게시판을 통해 닉네임으로만 아는 분들의 실제 얼굴도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그리고 각 업체의 인사말, 블루레이로의 통합으로 인한 각오 그리고 사이트 운영자분의 소감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소 딱딱해질 수 있는 진행을 운영자분들이 유머러스하게 진행해주셔서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보통 세미나나 프리젠테이션 진행시 실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 쪽에서는 딱딱한 행사만 보다보니 실수하면 멍해지거나 말 더듬는 당황스러운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실수도 웃음으로 이어가주는 부분이 즐거웠습니다. 물론 그에 호응했던 DVDPRIME 회원 분들이 더 멋지다고 할 수 있죠.

HD-DVD도 상당히 좋아하는 저로서는 블루레이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해주실 때 '아 이제 블루레이'구나라는 생각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진 올리고 보니 무슨 기자 같군요. 쳇.. -0-

그리고 블루레이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실 때는 쉽게 풀어서 이야기해주셔서 다소 심심했습니다. ^^ 아무래도 이쪽 계통이다 보니 다 아는 이야기라서.. 쩝.

블루레이에 대한 언급 이후에 소니코리아 부사장인 나카무라 토모히로씨의 말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였습니다. 말한 내용은 FM적이였지만 말투에서 느껴지는 여유와 직원과의 위트 있는 진행은 보는 사람에게 역시 달리 부사장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직원분은 다소 아찔하셨겠지만 대중에게 웃음을 끌어드리는 부분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인상에 남았던 것도 사실이구요. 내용의 질을 떠나 인상에 남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리고 쉬는 시간... 자리에 계속 앉아 있으려다 담배 한대 물러 일어섰습니다. 영사기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음.. 비싸겠죠? ^^a 이런 카메라가 밧데리가 없다고 경고 뜨네요. 아놔... 귀찮아서 충전 안했더니만...

자리에 다시 앉으니 골든벨 이벤트 하더군요. 어짜피 혼자 온거 제 3자의 입장으로 편하게 지켜봤습니다. DVD나 블루레이만 좋아서는 맞출 수 없는 문제들이 즐비하더군요. ^^; 저의 경우는 사이트에 자주 들어가는 편인지라 거의 모든 정답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문제 말하면 혼잣말로 말하곤 했는데 옆에 여자분이 놀라시더군요. -0- 매니아와 직업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데이터 조합의 결과죠... 한편으로 내가 얼마나 자주 글을 적었나 생각해봤는데 어게에 적은 글이 제일 많은 듯하더군요.. ㅡㅡ;; 대락 난감한...

나중에야 안 것이지만 골든벨에 경품을 주실거라면 나중에 추첨 경품이 아닌 미리 준비해주는 성의를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사회자분이 원활하게 진행해주셨지만 나중에 경품 추첨에서 볼맨 소리가 나오더군요. 솔직히 대다수의 행사가 경품에 상당히 민감해하는 만큼 신경 쓰셨어야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마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진행하셨으니 다행이지 회사에서 진행한 행사였다면 아마 게시판 난리 났을 겁니다.. ^^;

골든벨 이후 HDMI와 더불어 케이블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SL Electronics에서죠. 기술적인 부분이 나오니 집중이 되었습니다. 시간 관계상 많이 준비해오신 동영상을 보지 못해 무척이나 아쉬웠구요. 해당 부분은 자사 홈페이지에 올려서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설명해 주신 자료 중 위이 이미지의 경우 HDMI 버전에 따른 Bit Rate를 Pixel Clock로 기재해 주셨는데(이미지 우측 중앙이죠. ^^) 이 경우 이미 앞서 설명한 블루레이의 장점에서의 전송량에서의 단위가 틀려 혼돈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Pixel Clock보다는 Gbit/sec로 더 많이 국내에서 사용하는 만큼 10M Pixel Clock보다는 1.65Gbit/sec로 표기해주셨으면 이해하기가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놔 이넘의 직업병.... ㅡ.ㅡ+

위에 이미지는 일반 DVD 그리고 블루레이, 상영관에서의 디지털 영상, 영상 필름간의 정보량을 확연히 보여줄 수 있는 이해도가 높은 자료였는데 시간에 쫓긴 점은 아쉬웠습니다. 컴퓨터의 경우 이미 FLAT Type 케이블의 경우 일반화 된 경우인데 HDMI에서의 효율성이 무척이나 기대되더군요. 아 머리에서 노이즈에 대한 해결 방법이... 원래 이런건지.. 쩝.. 컴퓨터에 관련된 것만 알다보니.. 말이 잠시 다른 곳으로 갔네요...

다음으로는 영상 시연회였습니다. 인상적인것만 이야기하자면 역시나 KD 미디어였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제가 아직 제가 감상 이전의 작품입니다. 왠지 대작일수록 안 보는 경향이 있어서...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데모 영상이 영상기와의 호환성으로 인해 못 본것이 더욱더 구매를 부추기더군요. 백준오님의 의도적인 실수(?)가 아닐까 과감하게 추리해 봅니다. ^^

웰컴투동막골이야 뭐 이미 DVD로 있으니 패스... -0- 괴물은 제 취향이 아닌지라... 디워는 재미나게 봤지만 소장하고 싶은 정도는 아니고..

물론 시연된 괴물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다만 아직 작업중이라는 것이 아쉽더군요.

얼마전에 구매한 다이하드 4.0이 정발 예정이라니... -0- 아놔~ 하일라이트 장면을 보여주시더군요. 그리고 베오울프도 같이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부분을... ㅎㅎ 안젤리나 졸리가 나오는 초기 부분은 블루레이의 영상 퀄리티를 느끼기에 아주 좋은 부분이지만 가족과 보기에는 문제가 있죠. 해당 챕터 틀어주시기 전에 여기서 한마디 하겠군 했는데 이야기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론 아쉬웠습니다. ^^

본 시연 영화 중 앨빈과 슈퍼밴드는 구매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이과 보기에 좋아보이더군요. 오늘 그냥 DVD로 사려다가 출시한다고 이미 들은터라 그냥 '백투터퓨쳐 콜렉터스 세트 DVD'로 샀습니다. ^^ 글 쓰면서 보니 온라인이 더 쌌네요. 아놔... 매장에서 좀 더 참을껄... ㅡ.ㅜ

그리고 다들 기대하던 경품 추첨 시간이였습니다. 뭐 전 당첨된 적이 거의 없기에 그냥 거의 포기상태로 헤드폰 끼고 음악듣고 있었습니다. 이미 제가 알고자하는 것은 다 들었으니깐요. 추첨이 끝나고 사람들이 나갈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엉켜서 가는게 싫어서 말이죠.

행사장을 나오니 일요일이다라는 느낌을 주더군요. 평일 이시간이면 도로 앞에 차들이 가득했는데 오늘은 다소 한산하더군요. 삼성역으로 가면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청담역으로 걸어갔습니다. 온수역에서 갈아타서 부평으로 가도 되니깐요. 가는 길에 민들레 꽃씨가 날리더군요. 기분이 좋았습니다. 왠지 여유로와 지는 것 같아서 말이죠. 행사도 여유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맨날 행사 진행만하다가 이렇게 참여하는게 나름대로는 신선하더군요. ^^;;

마지막으로 아쉬운 소리 좀 해야겠습니다. ^^;; 블루레이의 장점은 뛰어난 화질과 음질입니다. 차세대 미디어의 절대적인 장점이죠. 하지만 이것은 이론적인 수치로만 보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야하는 부분이죠. 블루레이 연합 행사라면 이러한 점이 더욱더 부각되었어야 할 것입니다. 회사별로 부스를 구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행사의 중심에는 DVDPRIME가 있었습니다. DVDPRIME는 DVD에 대해 전문가 분들입니다.

그렇다면 소니/삼성/LG 부스는 대구경의 LCD TV나 PDP만 전시할 것이 아니라 DVD와 블루레이 영상을 동시에 틀어서 눈으로 확연히 틀린 것을 보여주어야 옳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행사에 대다수 오신 분들이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으신 경우나 HDTV가 없으신 경우가 대다수더군요. 그리고 이번 행사가 블루레이의 장점을 보다 알리는 자리임을 고려하면 단순히 제품에 대한 피력이 아니라 기존 DVD와의 차이점을 보여주었어야 옳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일부 제품 영상의 경우 기존의 DVD와 블루레이 영상을 비교한 동영상을 틀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직접 두대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어야 보다 컨셉에 맞는 정확한 전달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봅니다.

사운드의 경우도 D-BOX의 경우 물리적인 제한으로 인해 4명씩 시연되었지만 마찬가지로 일정 인원 제한을 두고 무손실 사운드와 기존의 DVD 혹은 MP3 사운드를 비교 청취 할 수 있도록 했어야 맞지 않나 싶습니다. 블루레이의 장점에 대해 영상보다는 음질에 보다 무게를 두는 저로서는 아쉬웠습니다. 블루레이 시연의 경우 4.1채널로 이루어진 만큼 보다 신경 썼어야하는 부분이였을 것입니다. 물론 각 업체에서 무척이나 노력해주셨지만 저로서는 블루레이의 장점이기 보다는 블루레이를 기반으로 제품 홍보하시는 것 같아서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블루레이 타이틀 시연의 경우도 블루레이만으로도 극장 시연이 가능할정도다라는 주제로 실제 DVD(물론 업스캔 하지 마시고. ^^)와 블루레이를 비교 시연했다면 더욱더 훌륭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블루레이는 대략적으로 스피커, 리시버, 플레이어, TV, 소프트웨어의 조합인데 행사장에서는 따로 노는 느낌이였기 때문입니다. 블루레이의 장점에 대해 메인 행사를 통해 설명해주셨지만 각 업체 부스 컨셉까지도 정해주셨다면 일반 사용자에게 보다 어필했을 것입니다. 이미 행사에 참가 했다는 것은 관심이 있다는 것이고 구매 의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깐요.

마지막으로 행사가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웃음으로 넘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충분히 어필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행사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다소 부족한 행사에 대해 진지하게 언급을 해주셨어야하지 않나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는 행사가 실수 없이 마무리 되었더라도 언급되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행사 초반에 DVDPRIME 대표자분께서 언급해주셨지만 초반은 초반일 뿐입니다. 저로서도 일이 일이다보니 제가 실수 한 것 같이 가슴이 조여오더군요.

큰 행사가 마무리 되었지만 실질적인 시작인 이제라고 봅니다. 불법 복제 근절이라는 분위기 형성이 필요하고 불법이라는 것에 대해 새롭게 대중들에게 그리고 꾸준히 어필해야하며 블루레이가 가진 영상, 사운드 퀄리티와 더불어 부가 영상의 매력과 인터넷과의 연동을 통한 업데이트까지 꾸준히 어필해야 본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DVDPRIME가 앞장서 왔고 또 계속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DVD나 블루레이 구매하면 주변 직장상사들이나 친구들이 '너 바보냐~? 다운받어'라는 말 더이상 듣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 '어허~ 불법을 자연스럽게..~'라면 소심한(?) 반박을 하지만요.. ^^

다소 글이 길어졌군요. 음. 8시 30분부터 끄적끄적 라면 먹으며 적었는데 지금 10시 30분이네요.. ㅡ.ㅡ;;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글 읽으시는 미디어 업체분들... 힘드시더라도 힘내시고 한글화에 몸을 던져(?)주세요... ^^;; LG에서는 블루레이 ODD 가격 인하 좀 파격적으로 ㅡ.ㅜ(아... 맞다.. 사면 모니터 HDCP 지원하는 걸루 교체해야되는구나.. T.T )

이상 소리의잡담이였습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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