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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루쏘소에서 맞춤 정장 구매 후기..

개인적으로 잘 안 입는 것뿐 실질적으로는 정장을 자주 입어야 한다.. ㅡ.ㅡ;;

하지만 신체 비율이 요상한 관계로 입으면 교복되고 신입사원 같고 그래서 맞춤 정장이라는 것을 입어보기로 했다. 인터넷 뒤져봐도 뭐 몇개 있지도 않고 정보도 상당히 부족하고 아무래도 남성 의류이다보니 정보가 부족한 것 같다. 정장 입고  블로그에 올리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아뭏튼 내가 선택한 것은 루쏘소에서 49만원 라인업에서 옷감 선택하고 수십가지 선택을 해서 제작 기간은 2주일이 걸렸다. 처음에는 치수 재고 일주일 후에는 가봉으로 확인하고 또 일주일 후에는 완성되어 확인한다.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다.

우선 동인천 루쏘소는 친절한 편이다. 여직원이 이쁜 것도 장점 일터. 맞춤이라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치수를 본사로 넘겨 본사에서 제작해서 다시 매장으로 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치수 잰 사람의 감성이나 고객의 감성이 전달되기는 우선 쉽지 않을 것이다.

완성된 의상을 매장에서 입어보지는 않았다. 우선 가봉으로 어느정도 확인한터라. 손님도 계시니 괜시리 시간 뺏고 싶지 않아서리.

아뭏튼 집에 도착해서 입어보기로 했다. 집에 와서 옷을 꺼내보니 첫인상은 음.. 모르겠다. 맞춤 정장이라는 것을 처음 접해봐서 인지 모르겠지만 맞춤 정장이라는 것을 티라도 내려는 것인지 옷 중간중간에 실들이 있다. 물론 옷에 붙은 것이지 옷에서 잘라내야하는 것은 아니다.

깔끔한 마무리가 부족하다. 옷을 꺼내보면서 비싼 곳에서 해야 제대로 서비스 받을 수 있는건가?라는 생각을 해봤다는..

옷은 마음에 든다. 이전의 기성복하고는 약간 다른 스타일인데 특히 정장 자켓 뒤가 트여져 있어 다른 디자인을 보여준다. (솔직히 트여 달라고 해서 난 이게 주름처리로 알아들었는데 말 그대로 트는 컷이였다. 의사소통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 어디까지나 나의 실수... 정확한 용어는 사이드 벤트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뭐 불만은 아니다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단순히 의사소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 하체가 좀 긴편이라서 길게 잡았는데 하의에 길이를 조절한 흔적이 보인다. 물론 눈으로 가까이 보여야하지만 옷을 입는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것은 사실. 기성복과는 다른 느낌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입어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해야할 것 같다. 다음달에 중국 출장이 있으니 갖고 가볼 예정이다.

기성복에 비해 맞춤 정장이 같은 옷감을 사용하더라도 비싼 것은 당연하다. 이 부분은 감수한 부분이다. 49만원이면 일반적인 구매비에 비해서는 개인적으로 비싸게 줬다고 생각한다.(내가 잘못 생각한 것일지도.)

결론은 루쏘소는 디자인이나 서비스는 상당히 찮다라는 것이다. 적어도 동인천 루쏘소는 말이다. 다른데는 안가봐서 모르겠고. 하지만 좀 더 신경을 써주면 좋을 것 같다. 받을 때 좀더 깔끔하게 산뜻하게 말이다. 입을 때 실 제거하면서 입고 싶어하는 고객은 없을 것이다. ^^

P.s 입은 사진 올려야되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