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 3D IMAX... 일산

드래곤 길들이기를 봤다. 개봉일에... 그것도 일산에서...

용산은 표 구하기도 쉽지 않고 거리는 비슷하지만 신호가 많아 가는데 시간은 더 걸린다. 더구나 일산 CGV가 스크린도 더 크고 말이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기존에 픽사의 작품만 선호했던 사람도 드림웍스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솔직히 어디가 좋다 나쁘다 할 수 없다. 픽사와 드림웍스간에는 말이다. 픽사는 하나의 주제를 고급스럽게 새롭게 포장하는 특기를 가지고 있다면 드림웍스는 기존의 것을 비틀어 다른 시각을 그리고 재미를 제공하는 특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슈렉이였다. 픽사가 자신의 것을 더욱더 견고하게 만들어갔다면 드림웍스는 자신의 것을 견고하게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드래곤 길들이기는 자신의 것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보다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 드림웍스만의 어른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결론부에서 픽사에서 할 수 없는 행복주의를 드림웍스는 자기만의 기준으로 관객에게 보여준다. 이것 또한 현실이라고.

드래곤 길들이기는 또한 멋진 3D 영상까지 제공한다. 플라잉 장면은 아바타보다 좋았고 마눌님과 같이 감상하면서 아바타 보다 낫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매우 만족했다. 스토리에서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스토리이지만 매끄럽게 만들어냈다고 결론 내렸다. 진부하게 다가올 수 있는 스토리를 멋지게 만들어낸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들도 볼 수 있고 어른도 유쾌하게 볼 수 있다.

드래곤 길들이기 때문에 덩달아 슈렉 포에버까지 기대가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드래곤 길들이기2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