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의 전기면도기 - 플라이코 전기면도기

남자가 거의 매일매일 해줘야하는 것이 중에 하나가 면도이다. 얼굴에서 자라는 털을 그때그때 없애야하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이틀이면 눈이 보일 정도로 자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혹은 부지런하게 면도를 해야하는 것이다.

본인은 면도기로 면도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출근 준비하면서 질레트 진동면도기를 사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전기면도기는 가격이 높다는 측면도 있고 전기면도기보다는 일반 면도기가 면도가 더 수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턱에 수염이 많이 자라는 편은 아닌지라 이틀에 한번 정도 면도를 하고 있지만 간간히 출장을 가거나 여행갈 경우 면도기와 쉐이빙을 갖고 다니는 것은 약간의 불편함을 준다.

그래서 외부에 있다면보면 간간히 생각나는 것이 전기면도기이다. 그렇다고 비싼 전기면도를 간간히 쓰자고 사는 것도 그렇고 괜시리 생각만 하다가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그 와중에 발견한 제품이 있었는데 플라이코 전기면도기였다. 본인이 생각했던 금액에 비해 훨씬 저렴한 제품이다. 하지만 외형은 전혀 이런 느낌을 주지 않는다. 보통 전기면도기하면 필립스나 브라운 제품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다. 문제는 3헤드나 입체 면도가 가능한 제품들이 비싼 가격임에도 너무 눈에 들어오다보니 다른게 눈에 잘 안들어 오는 것이다.

그런데 플라이코 전기면도기는 10만원 이상의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외형과 기능을 가지고 있다. 3헤드에 입체 면도가 가능한 제품인데다 디자인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이 제품 가격이 5만원대다. -0-;; 물로 씻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플라이코가 무슨 회사인가 했는데 중국 회사였다. 사용하다 턱 씹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상당히 괜찮았다. 고가의 전기면도기를 사용해본적은 없지만 결론적으로 상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다.

외형은 딱 20~30만대원 제품이다. 더구나 기능도 그렇다. 사놓고 안건데 그냥 사용해도 되고 쉐이빙을 사용해서 면도해도 된다. 급하면 그냥 사용하겠지만 그래도 쉐이빙이 좋다고 생각하는지라 구분 없이 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인 것 같다.

상단은 3헤드로 구션감이 있어 다양한 각도로 면도가 가능하다. 실제 사용할 때도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상단에 위치한 3개의 헤드가 움직이며 면도가 이루어지며 쿠션감이 있어서 얼굴의 각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면도가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다.

전면에는 LCD와 전원부가 있어서 전원 스위치를 3초가 눌러주면 동작하며 이러한 버튼은 하단에 위치한 LCD와 연계되어 면도기의 남은 사용시간, 세척 알림, 충전 및 전원 On/Off에 관련된 사항들을 알려준다. 이게 5만원대 제품이라고?! 헐~

등 부분에는 트리머라는게 있어 귀밑머리나 수염을 정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건 집에서 쓰기에도 좋을 듯. 하단에는 충전부가 있는데 처음에는 MicroUSB면 좋잖아 했는데.. '아 맞다.. 방수~' 이게 맞는 것 같다. ㅋㅋ. 내 잘못..

3헤드 밑에 위치한 버튼을 누루면 헤드부가 열리며 세척이 가능하다. 플라이코 면도기는 어짜피 제품 자체가 방수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세척도 별도의 장비 없이 그냥 물로 씻으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수월하다. 

전기면도기를 생각만해봤지 실제로 사용해본 것은 처음이지만 제품 자체의 마감새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 사용감이나 제품 자체의 마감도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기존에 접했던 중국산 제품하고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다. 사람들이 말하던 그게 맞는 것 같다. 

'중국산이 안 좋은게 아니라 안좋은 중국산만 갖고와서 그런거다'

라는 말이 새삼 떠올랐다. 그정도로 제품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그런데 이 제품이 5만원이다. -0-;; 대륙의 실수라고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정도..

최대 충전으로 사용 가능한 시간은 90분이다. 그리고 구동 가능한 시간을 알려주고 면도 진행 이후에는 면도를 몇분 정도 진행했는지도 알려준다. 아무래도 충전하여 사용하는 제품이다보니 실사용시간도 알려주는 듯.

전원은 누르면 그냥 켜지는 것이 아니라 전원 스위치를 3초간 계속 눌러주면 켜지며 위에 이미지처럼 카운터 숫자가 자동으로 떠서 오작동을 막아준다. 물론 이동중에 외부 압박에 의해 스위치가 인의적으로 켜지는 것을 망아주는 효과도 있다. 하드케이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니 이래저래 방어가 되는 부분.

제품은 제품 본체, 충전거치대, 충전아답터, 충전케이블, 청소용 브러쉬, 하드케이스가 기본 구성이다. 하드케이스는 좋은 듯. 또한 면도면을 보호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투명플라스틱 커버가 준비되어 있다. 플라이코 전기면도기는 한시간 충전에 90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시간은 본체 LCD를 통해 표기되어 쉽게 충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었다.

괜시리 궁금한건 물로 씻을 수 있다는데 씻은 다음에 간간히 면도날 같은 것은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말린 다음에 케이스에 보관하면 끝인가? 메뉴얼보니 오일이 따로 있던데 별도로 오일을 사서 관리해야하는 것 같다. 편하자고 하는건데 자주는 아니지만 간간히 불편함을 유발하는 듯. 뭐 모든 전기면도기에 해당하는 불편함이겠지만.

암튼 간간히 쓰기에는 좋은 것 같다. 물로 대충 씻어도 되고 전기 충전되니 장소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도 있고 방수 제품에 쉐이빙 면도도 가능하고 구렛나루도 정리할 수 있고.(처음에는 코털 정리하라는건가? -0-;; 했다는...) 나중에 출장가게 된다면 쉐이빙 없이 거품 클랜징으로 면도해도 문제 없을 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