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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남자라면 핑크 키보드, 아이리버 IR-K3000


따닥따닥 치며 입력되는 문자를 보자면 상당히 기분 좋은 것도 사실이지만 간간히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나이가 문제라고나 할까? 게임을 할 땐 문제가 안되는데 글자 입력하는 환경에서 어떤 축을 쓰건 손가락에 힘을 주는 정도가 피로도를 높히는 것이다. 그나마 가벼운게 청축이라고 하지만 역시나 피로도는 매한가지다. 20대 중반에는 흑축을 썼었는데.. 췟~!


암튼 가장 익숙한 방식이 맴브레인 방식이 아닐까 싶다. 부드럽고 피로도도 적어서 문서 입력을 다소 많은 나에겐 가장 좋은 선택이다. 게임은 또 별개의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게임이 안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암튼 집에 딸이 둘인 관계로 이래저래 핑꾸핑꾸한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데 아이리버 IR-K3000도 동일하게 핑꾸핑꾸하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이 제품 받고 나서 충격 받았다. -0-;; 제품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제품을 받아서 뜯어봤는데 이런 이쁜 핑꾸라니~!! 웃음이 절로 나더라는. 정말 이쁘다. 아이들이 뭐냐고 난리가 날 정도의 키보드였다는.. 


그저 단순하게 핑크로만 되어 있으면 어색할 부분이 흰색으로 되어 있어서 간결하면서도 이쁘게 보이는 듯하다. 제품에서는 비키 스타일 키캡이라고 하던데 일반 키보드 키 형태가 아니라 돌출되어 있어 그 간결한 느낌과 더불어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키보드는 상당히 슬림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다. 그리고 오히려 다른 키보드들에 비해서 나은 점들도 있다. 우선 박스 자체도 얇아서 이 제품이 슬림한 제품임을 알려주고 있으며 키브드 선에 대해 간결하게 정리가 가능하도록 끝자락에는 벨크로가 있어 사소한 부분이지만 신경 쓴 흔적이 들어난다.


키에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지만 솔직히 자주 쓰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 있구나하는 정도? 




키감은 맴브레인 기반의 경쾌한 느낌을 준다. 키 자체는 레이저 프린팅이 되어 있어 키캡의 글자가 지워지는 문제는 없을 듯하다. 키는 부드러운 재질이 아니라 약간 까끌한 느낌인데 키 입력하기에 적당한 저항감을 준다. 키보드는 사용하면서 민감하게 사용하는 키가 스페이스 키다. 다른 키에 비해 스페이스 키는 길기 때문에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대충 만들면 스페이스 키를 누를 때 다른 키와 키감이 달라 문서 입력할 때 이질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아이리버 'IR-K3000'는 안정적인 키감을 준다. 그리고 비키 스타일이라는 키 형태 때문에 약간의 생활방수도 지원하는 듯하다.


여타 다른 부분은 일반적인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블랙 색상의 흔한 다른 키보드와는 확연히 차별이 된다는 점에서 이 제품은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