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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원래 사람이란게 자기가 사는 동네에 대해서는 좀 인색한 면이 있다. 뭐라고 할까? 자신이 사는 동네이니 만큼 무언가 좀 안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고 해야하나? 나도 그러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


'인천에 어디 갈 데 있어요?'


하면 난 다른데 가는게 좋아요.. 인천은 그다지 볼 게 없어서... 가 나의 일반적인 답변이다. 하지만 좀 의구심이 들었다. 그렇게 갈 곳이 없나? 뭐 어디 가자고 멀리 가는 것도 나름 귀찮아서 그런 것도 있고 그래서 그중에 가보게 된 곳이 동화마을이다.(솔직히 말이 동화 마을이지 그냥 동화 골목이라고 칭하고 싶다.) 우선 동화마을 입구에는 공영주차장이 있다. 되도록이면 이곳에 주차하고 가자. 괜시리 주차비 아끼겠다고 골목골목 다니지 말고. (골목에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있지만 보통 마을분들을 위한 주차공간이니 참고)


대략적으로 천천히 둘러보면 대략 한시간 반 정도 되는 코스인 것 같다. 차이나타운까지 둘러보면 밥 먹고 이것저것하면 더 길어지고. 나의 경우 차이나타운은 가지 않았다. 골목골목 둘러보다보면 한시간은 넘길 수 있다. 에이 볼거 없네하고 둘러보면 대략 20분이면 클리어..





골목 곳곳에 동화를 기반으로 한 그림들이 있고 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아기자기하게 악세사리나 군것질 할 것들 그리고 먹을 것들을 판매한다. 그렇다고 그런 것들이 특색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판다. 물론 이런데 왔으니 한두개 정도는 살만하지만 쇼핑이 목적이라면 그닥..


그나마 데이트 장소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오즈 카페. 원피스를 주제로 구성된 카페인데 여기 짜장빙수가 유명하다. 개인적으론 한 가격하지만 분위기 고려하면 한번 즈음 가볼만한 곳. 1층은 기념품을 판매하고 2층은 음식을 주문하지 않으면 올라가지 못하게 되어 있다. 2층과 3층은 엄청난 수의 원피스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고 카페 내부도 원피스로 구성되어 있어 이쪽에 관심이 있다면 가볼 만하다. 관심이 없더라도 연인과 가기에 부족함은 없다.




두런두런 수다 떨면서 골목을 다닌다면 꽤 즐겁게 다닐 수 있다. 하지만 무언가 엄청 기대하고 간다면 생각보다 작은 스케일에 실망할지도.. 그냥 바람 선선할 때 마실 간다는 느낌으로 간다면 꽤나 마음에 들만한 곳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애교가 많거나 사진 찍는거 좋아한다면 가볼만한 코스.


식사는 약간 걸어서 차이나타운이나 아니면 좀 더 걸어서 '청실홍실'가서 모밀을 먹거나 신포 시장에서 닭강정을 먹는 것도 좋을 듯. 클래식한 카페를 원한다면 '팟알'을 가보는 것도 좋을 듯. 다소 거리가 있으니 대화 나누면서 간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아니라면 차로 이동. 신포쪽은 주차가 용이하지 않으니 근처 주차장에 세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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