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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직장인이 본 마소의 서피스 프로3

애플 아이패드의 대중화는 타블렛이라는 단어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노트북보다 가볍고 다양한 어플은 사용자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적어도 나에게 불편함이 있었다면 PC와 같은 작업을 타블렛에 바라는 것 자체가 한계였다는 것이다.

잦은 외근와 외부 환경에서 필요한 문서 작업이나 수정 작업을 애플의 iOS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에서 한다는 것은 꽤나 불편하고 귀찮으며 또 힘든 작업이였다. 더이상 아이패드는 나의 가방에 들어 있지 않으며 넥서스7 정도만이 노트북에서 출퇴근길에 동영상 감상이나 뉴스 읽는 정도로 사용되고 있다.

여전히 나는 아이폰으로 메일을 확인하고 전화를 하며 비지니스 업무처리를 하고 넥서스7으로 개인적인 멀티미디어 활용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레노버 12.1인치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미팅을 하고 문서 작업을 한다.

그런 와중에 마소의 서피스는 꽤나 매력적인 하드웨어였고 어느새 프로3까지 출시가 되었다. 그래서 사용하면서 몇가지 나의 생각을 남겨보고자 한다. 그것도 두서 없이 그냥 생각나는대로 이것저것.. ^^;;

서피스 프로3를 처음 만나면서 신기하게 다가온 것은 자석을 활용한 연결 방식이였다. 전원 공급도 근처에 갖다대면 착하고 붙는다. 그렇기에 연결이 어렵지 않다. 그리고 연결하면 LED로 연결 여부를 알려준다. 다만 아쉬운 것은 완충 여부는 알려주지 않는다는거... ㅡㅡ;;

간간히 충전 완료 여부 확인하고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서피스 프로3는 이를 지원하지 않는듯하다. 확인하는 방법은 윈도우에서 충전 수치를 확인해야한다.

언듯보면 그냥 노트북으로 보이지만 옆의 터치펜을 통해 터치 기반의 타블렛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터치펜을 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펜도 상당히 귀엽다. 안에는 AAA 사이즈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키보드 그리고 터치 패드...

언뜻보면 그냥 노트북처럼 보인다. ^^;

키감을 이야기하자면 노트북을 기준으로 하자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키보드 자체가 딱딱하지 않고 약간의 휘어짐이나 충격에도 강한 형태가 어쩔 수 없는 키감으로 생각된다. 키입력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키입력이 많은 사용자라면 다소 불편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터치패널을 보호하는 측면과 더불어 키입력이라는 두가지 목적을 달성해야하는 키보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정도면 상당히 좋은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뭐 가격에는 자비가 없지만 말이다.

국내 판매분을 구매하신 분들은 키보드에 한글이 각인되어 있겠지만 이건 해외 구매 제품이니.. ^^; 일본에서 구매하신 분들은 퍼플색을 주고 구매하시던데.. 부럽.. ㅡ.ㅜ

터치 패트는 약간 협소한 느낌, 엑셀이나 인터넷 시에 마우스 포인터 이동이 많을 때 한번에 이동되지 않는다. 뭐 설정 조정하면 되겠지만 초기 상태로 많은 쓴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면적은 다소 적다고 생각된다.

서피스 프로3와의 연결도 역시나 자석식이라 근처에 대면 착~하고 달라붙는다. 정말 편하다.

키보드 커버는 약간 당기면 평평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쓸 사람이 있을런지는 의문이지만...

기본 연결 상태에서 옆을 보면 키보드가 약간 기울어지게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키입력이 수월하게 각도를 주는 셈. 마소 신경 썼다는 느낌을 주는 부분이다.

서피스 프로3 자체에서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텐션은 충분해서 자신의 원하는 각도로 조절하여 거치가 가능하다. 다만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은 상황이라 텐션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겠다. 터치한다고 뒤로 밀리거나 하지 않으니 걱정은 안해도 된다. 개인적으로 걱정하는 것은 일년 넘게 사용했을 때도 텐션을 유지하는 건가?라는 부분일 뿐..

PC 업체들은 이제 HDMI보다는 Display Port를 지원하는 추세이며 서피스 프로3도 동일하다. 미니 디스플레이포트를 지원하고 그 밑에 USB 포트가 위치하고 있다. 서피스 프로3는 USB 포트를 한개만 지원한다. 다수의 USB를 연결하고자 한다면 멀티 USB 포트가 필요하고 키보드/마우스등은 블루투스나 마소의 키보드를 커버를 사용해야 한다.

이를 왜 언급하냐하면 별도의 USB에 데이터를 저장하여 휴대할 경우나 서피스 프로3만을 구매한 상황에서 키보드/마우스 연결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USB 포트 밑으로 전원 연결부가 있다.얇고 슬립하다...

상단에는 전원 버튼이 있다. 누르고 있으면 부팅한다.

정면에서 봤을 때 좌측에는 볼룸 조절과 이어폰 잭이 위치해 있다.

지지대를 사용하기 편하게 약간 홈이 길게 나있다.

터치펜 중앙에는 두개의 버튼이 있고 그립감은 좋은 편이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딱 어떻다 말하기는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그냥 손으로 터치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

터치 끝 부분.. 그림에 소질이라도 있으면 그림이라도 그려보련만.. 뭐... 내가 화가도 아니고 그냥 직장인이니...

그냥 볼펜 쓰는 느낌으로.. 메모가 가능하지만 사실 그냥 워드에 적는게 더 편해서리.. ^^;

키보드 커버 연결 부위다. 자석식으로 서로 착~하고 붙는다... 저거 어떻게 연결하지?하고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근처에만 가도 알아서 잘 붙는다.

뭔가 있어 보인다. ^^;;

카메라와 마이크...

덮었을 때의 느낌은 노트북이라는 느낌보다 그냥 노트라는 느낌을 준다. 

서피스에요... ㅡ.ㅡb

이건 도킹스테이션이다. 서피스 프로3 전용... 전원 연결부, 디스플레이포트, USB 2.0과 3.0이 각각 2개씩 그리고 유선랜 연결부와 헤드폰이나 스피커 연결부가 있다.

옆에는 캔싱턴락이... 분실의 우려가 있는 장소에 있다면 캔싱턴락으로 안전하게 할 수 있다.

좌측에 USB 3.0 포트가 하나 더 있다. 마소도 USB 연결에 신경이 쓰였던 모양.. 서피스 프로3는 한개의 USB 포트만 지원하기 때문에 도킹스테이션에서는 다수의 USB 포트를 지원한다. 회사에서 업무상 연결되는 USB 케이블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보안상 유선 랜을 사용해야 하고 USB 메모리나 프린터, 외장하드, 별도의 키보드나 마우스, 스마트폰 충전까지.. 정말 다수의 기기 연결이 이루어지니 USB 포트가 많은수록 좋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을 마소도 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사이즈도 서피스 프로3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하다.

다만 문제는 연결시에 각도 조절이 되지 않는다. 쩝.. 

키보드 커버를 동시에 쓰는 것도 문제시 되지 않는다. 다만 모니터를 올려 쓰는 분이라면 나중에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를 악세사리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 듯. 타블렛을 고정해주는 악세사리 같은거 말이다.

블랙이다보니 다 기업용 같다. 나만 그런가? 암튼 마소의 악세사리나 도킹스테이션의 일체감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뭐 각도 조절까지 원한다면 강도일지 모르겠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지도 의문이긴하다.

아답터는 귀요미하다. 더구나 자체로 USB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충전이 필요한 기기 연결시에 사용하면 좋을 듯. 외장형 배터리나 스마트폰, 에그 충전시에 말이다.

도킹스테이션용 아답터와 비교하면 도킹스테이션 아답터가 약간 길고 두껍다. 뭐 큰 차이는 아니지만 말이다. 연결되는 장치들을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답터가 큰 것은 당연할지도..

뭐 덕분에 내 책상은 난장판... ㅡ.ㅡ;

이제 끝이니 마지막으로 스펙 이야기를 해야할 듯하다. i3, i5가 있는데 두가지 스펙 모두 일반적인 업무용으로는 부족함이 없다. 엑셀이나 워드,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구매시 고려해야하는 점은 용량이였다. 128GB는 작은 용량이다. 

레노버 노트북의 기본 용량도 SSD 128GB인데 어느새 사용용량이 90GB가 넘어간다. 복구 파티션까지 고려하면 거의 110GB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별도의 업무 파일은 외장하드나 NAS에 저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는 아웃룩으로 인해 사용용량이 점차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256GB 용량을 권하고 싶고 고려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서피스 프로3는 용량 확장이 가능한 것도 아니니 초기에 큰 용량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나중에 고생 안하고 편하게 사용하는 방법이니깐. 비지니스 미팅하면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1:1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더할나위 없는 제품이다. 

더구나 에그나 스마트폰의 테더링을 활용한다면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한 자료 다운이나 접근이 가능하고 윈도우 기반이기에 iOS나 안드로이드에 비해 작업이 효율적이고 즉각적이라는 장점까지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을 충분히 살기 위해서는 도킹스테이션이나 키보드 커버 추가 구매는 필수적이다. 단순히 금전이 아니라 효율성을 중점적으로 보고 구매한다면 충분한 메리트를 제공한다. 두껍고 무거운 노트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