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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스마트폰으로 확장되는 크롬캐스트

일기 정도 수준을 결심하고 시작한 블로그는 아니지만 그래도 틈틈히 남겨보자라고 결심한 블로그인데 포스팅이 점점 없는 것 같다. 적으려니 정작 어디부터 시작해야될지도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고.. ㅡㅡ;; 뭐 그냥 적어보는 것이려나?

얼마전에 크롬캐스트가 국내에 출시되었다. 해외에서는 1년전에 발매가 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출시가 된 상태. 오프매장에서는 하이마트에서만 판매되는 세일즈 구조는 구글이 가려는 방향이 분명하다. IT를 좀 아는 소비자가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 팔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소소한 부분에서 아직 제약사항이 몇몇이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해결 될 것으로 보이는 기대심리와 더불어 크롬캐스트가 주는 잇점은 분명하기는 하다.

그리고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가격적이 부분에서 적절한 마진을 취하면서 대중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는데 유리한 것도 있을테고.. 

국내 기준으로 뭐가 되건 크롬캐스트의 장점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해서 유투브나 Tving, Hoppin과 같은 모바일 TV 서비스나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영상을 보다 큰 TV나 모니터, 프로젝터를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크롬캐스트가 HDMI를 기반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HDMI를 사용하는 모든 영상기기에 연결할 수 있고 사이즈 작아 휴대성이나 편의성은 두말할 나위 없이 좋다.

사실 크롬캐스트는 반드시 필요한 제품은 아니다. 큰 화면에서 보고 싶은데.... 라는 약간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적절한 제품이다. 하지만 이 사소함을 해결하는데 있어 활용성은 넓은 편에 속한다.

일례로 우선 집에서 사용하는 TV가 HDMI를 지원하지만 스마트 TV가 아니라면 크롬캐스트를 통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을 전송받아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야외에서는 에그나 WiFi 지역에서 굳이 노트북 없이도 스마트폰의 영상을 프로젝터와 연결하여 시청이 가능하다. 캠핑장을 비롯한 야외에서 노트북이나 별다른 소스기기 없이 감상이 가능한 셈이다.

본인의 경우는 집에서는 유투브로 뮤직비디오를 TV로 보는데 이용하지만 간간히 부모님댁에 가서 영화를 보여드릴 때 사용하곤 한다. 요즘 출시되는 TV가 어느정도 동영상 재생 기능이 있지만 코덱 제한이 제법 있어서 제대로 구동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이러한 문제는 사라진다. 또한 일일히 USB에 담아가는 수고도 덜 수 있다.

스마트폰이야 어짜피 우리들 주머니에 있으니... ^^ 그리고 사무실이나 강연장에서 PT할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무선으로 영상이나 사진을 전송하여 보여준다는 의미는 간단하지만 활용방법은 상당히 다양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노트북이나 PC에서 크롬 브라우져로 연결하여 전송도 가능하니 편리한 제품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기본 상태에서 가중되는 불편함이 있다면 바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보는 문제이다. 크롬캐스트 앱은 iOS, 안드로이드, Windows, MAC를 모두 지원하지만 원천적으로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보여주는 기능은 없다. 해외에서야 개인 영상도 유투브에 죄다 올리지만 국내에서는 스마트폰에 저장하거나 개인 PC 저장하는 것이 일반적인데다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영상을 보이는 사용자가 대다수인 점을 고려한다면 크롬캐스트의 제한은 '어디다 쓰라고~?'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이 경우에는 크롬캐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다른 앱을 사용하면 간단히 해결이 된다. 대표적인 앱이 Localcast인데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크롬캐스트를 기반으로 보여주는 앱이다. 

다만 Localcast도 단점이 있으니 바로 smi 미지원이다. 즉 자막이 지원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아직 국내에 크롬캐스트가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mi 자막이 지원되는 앱이 나온다면 멀티미디어를 즐기기 위한 용도로 크롬캐스트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사실 무선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제품들은 제법 이전부터 출시가 되어 왔다. 다만 문제는 그 제품들이 제약이 많았다는 것이다. 유선부터 이야기하자면 LG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용 유선 케이블을 사야하고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도 전용 케이블을 사야한다. 아이폰도 마찬가지고.. 스마트폰을 변경하면 또 케이블을 사야한다. 

크롬캐스트는 이러한 부분에 제약이 없다. iOS,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WiDi나 DNLA의 경우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수신기나 TV나 노트북등이 있어야 하지만 크롬캐스트는 하드웨어적인 제약 없이 앱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무선 영상 기기보다 저렴하고 또 제약에서 자유로운면을 보여준다. 즉 사용자가 별다른 복잡함 없이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사실 이 기술은 신기술이 아니다. 크롬캐스트로 인해 부각이 되었을 뿐 이전부터 꾸준히 있어왔던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른 업체들은 특정 기기에서만 동작하도록 했지만 크롬캐스트는 기기 제약없이 가능하도록 했을 뿐이다. 그렇게 국내에서는 SK가 비슷한 제품을 구글을 따라 선보였는데 늦은 출시이니 먹힐지는 의문이다. 뭐 핸드폰 살 때 주던가 IPTV 설치할 때 주던가 할 듯. 아니면 간보기 좀 하다가 때려치던지.

아뭏튼 크롬캐스트는 현재진행형인 제품이다. 하드웨어적인 성능보다는 앱으로의 확장이 필요한 제품이니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광대하게 가면 케이블 방송까지 커버 가능한 제품이다보니.. 스마트폰으로 Hoppin이나 TVing을 결재했다면 굳이 집에서 TV 보기 위해 케이블 방송 서비스 신청 안해도 되는거다. 스마트폰에서 크롬캐스트로 쏴주면 되니 말이다.

시간 좀 되면 데이터 전송량 체크를 해봐야겠다. ^^